보수

다소 민감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내가 듣기 싫어하고 듣고 무시하는 말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몇몇 기독교 신자들의 말이다.

“저런건 일부만 저런거에요.”

코로나 때 공공장소에 모이지 말아달라고 정부에서 이야기를 했었다. 그렇다면 가능하면 폐쇄된 장소에 모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맞는 거다. 그럼에도 기도를 드려야 한다고 폐쇄된 장소에 모여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중요한건 폐쇄된 장소에 모이지 않는 기독교인들과 이야기를 할때 장소에 모이지 않는 기독교인들이 저런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는 거다.

만일 현대의 상식상에서 맞지 않다라는 것을 하는 기독교인이 그런 일을 한다고 하면 뜯어 말려야 하는게 맞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중에 “일부만 저런거에요” 라는 말을 한다는 것은 기독교 내부에 그들은 극렬 기독교인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정치적 성향이 중도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중도에요.”

사람들이 모인다는게 보수 사람들중에도 극우파가 있고 진보 사람들중에도  극좌파가 존재한다. 표준 분표상으로 보면 분명 극우파 보다는 우파가 많고 극좌파 보다는 좌파가 많은게 현실이다. 그리고 중도가 가장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도는 좌파정권이건 우파정권이건 어느쪽이 잘못하건 잘못한것은 비판해야 하는 것이 맞을것이다. 그런데…

좌파가 정권을 잡았을때는 모든건 대통령의 잘못이라를 시작으로 좌파를 비판한다. 근데 우파가 정권을 잡았더니 이전 좌파 정권에 잘못으로 이미 지난 것들에 대해서 비난을 한다. 물론 사람일이라는게 과거 잘못에서 비롯하여 현재의 상황이 벌어질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과거 하고 상관없는 잘못들은 비판을 해야 하지 않는가?

SNS에 정부에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고 중도라 이야기 하는 사람이라면… 과거 포스팅중에 좌파에 대한 비판을 몇개를 했고 우파에 대한 비판을 몇개를 했는지 되돌아 세어보라 이야기를 하고 싶다. 보수에 대한 비판이 전무하거나 진보에 대한 비판이 전무하다면 절대 당신은 중도가 아니다.

어설픈 자가 보는 정세 통계 분석

20년쯤 전인가…

세대별 보수와 진보 지지율을 봤었다. 20대대는 진보대 보수 지지율이 7:3 지지. 30대는 진보대 보수 지지율이 5:5 지지. 40대는 진보대 보수 지지율이 3:7 지지. 50대 이상은 진보대 보수 지지율이 2:8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와중에 중도의 지지와 보수의 투표포기가 겹쳐지면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을 잡기도 하고 탄핵이 되면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기도 했었다.

지나가다가 요번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을 (출구조사 지지율)을 보다 보니 50대 이하가 민주당이 680만표 국민의힘이 570만표를 얻었고 60대 이상은 민주당을 270만표 국민의 힘이 600만표를 얻었다. 즉, 50대 이하에서 진보가 100만표 더 얻었지만 60대 이상이 300만표를 더 얻어서 200만표 정도의 차이가 난것은 팩트다. 그리고 이번 투표에 대략 전체 2000만명 정도가 투표를 했다.

갑자기 1년 사망자 수가 궁금해져 찾아봤더니 대략 30만 정도였다. 뭐 사건 사고로 죽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노령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예상해 봤다. 내 생각에 러프하게 잡았을때 1년에 15만-20만 정도의 진보와 보수 지지하는 사람들의 격차가 줄어 들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2년뒤 총선에서는 조금 힘들기는 하겠지만 5년뒤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야말로 엎치락 뒤치락 할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그 뒤에 10년 뒤나 15년 뒤에는 진보가 정권을 잡게 될 확률이 훨씬 더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누군가는 사람은 원래 나이 들면 지킬게 많아서 보수적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보면 지킬게 많은 나이는 60-70대 뿐 아니라 40-50대도 지킬게 많은 나이이다. 그럼에도 40-50대가 진보진영을 더 지지한다는 건 40-50대가 60-70대가 되고 보수적으로 변하는 사람이 좀 생기더라도 힘에 균형이 맞춰질 뿐 지금의 60-70대 처럼 나라를 팔아먹어도 보수진영….이 되지는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