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어쩌면 좀더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착각

이것도 경험이라면 경험일까?

 

이명박 대통령때 광우병 파문으로 지지율이 10% 대까지 내려간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데모를 했었고. 여기저기서 경찰이 시위대를 두드려 패는 모습을 영상으로 볼수 있었다.

당시에는 우리나라 역사상 탄핵을 해 본적이 없었고 군부 쿠테타나 대통령을 총으로 쏴 죽였던 역사만 존재했었기 때문에.

뭔가 무슨 일이 날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일도 없었고 5년이 지났다. 심지어 다음 대통령도 박근혜가 되었다.

 

아직은 취임한지 몇개월 안되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이 30% 대까지 떨어졌다.

지지율이 저렇다 보니 몇몇에게는 10월에 탄핵설도 돌고 있다.

뚜렷하게 정치적인 이슈로 부각이 안돼다 보니 정치적으로 강경 투쟁을 하는 사람들도 없다.

시대도 변해 현재 젊은 이들중에 예전만큼 들고 일어나는 사람도 드물다.

 

아무 일도 없고 5년을 견뎌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박근혜때 탄핵을 경험했기 때문에 탄핵을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약간에 여지는 있지마는…

 

희망이 없다.

아베가 피격을 당했다. 그냥 피격이 아니라 총격이라는 것 같다.

선진국인 일본에서 2022년에 벌어진 일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영화의 한장면에서나 볼수 있다고 생각 할만한 그야말로 저격 사건이다.

 

90년대 초반 학번인 나에게는 90년대 초에 경찰과 대치 하던 데모가 머리를 스쳐간다.

90년대 후반부터 평화에 익숙해진 국민들은 어지간한 불합리에도 어지간하면 큰 물의 없이 일을 처리 해왔다.

물론 중간중간에 폭력 집회들도 꽤 있긴했지만, 가능하면 폭력 집회도 선을 많이 넘지는 않았다.

물론 용산 사태나 물대포 사건같이 불행한 사건도 존재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건 그저 역사적으로 위정자들이 서민을 괴롭히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서 선을 넘지 않았다는 것은 서민들이 위정자들에 대해서는 선을 많이 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위정자들에 대해서 대항 하는 방식이 촛불집회 같은 방식으로 평화적이었다. 이것은 급한 성격의 한국 사람인 부분에서 봤을때는 서민들이 정말 많이 참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서민들이 평화에 많이 길들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보인다.

 

그런데 일본에서 저격 사건이 벌어졌다.

일본은 선진국이라 교육 수준도 높은 편이고 평화에 많이 길들여져 있기도 하다. 더구나 국민성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편이라는 측면에서 저 사건이 상당히 의미 있는 사건이라 할수 있다.

현재의 일본은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급격히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활은 많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평화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도 몰릴데까지 몰리면 상황은 벌어지고 만다.

 

자 그럼 현재에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가?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뉴스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불과 몇개월 만에 물가는 오르는데 환율 폭등에 경제는 작살이 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뽑아 놓은 대통령은 무능함을 자랑하고 다닌다. 심지어 뻔뻔하기 까지 한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그 동안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지금 같아서는 이대로 1-2년만 있으면 정말 망할것 같은 느낌이랄까?

 

일본에 저런 사태가 우리나라에 벌어지지 않을거라 누가 장담을 할수 있겠는가? 한때는 우리나라도 대통령을 저격했던 김재규 사건이 있었다. 참고 있는 것도 한계라는게 있다. 특히나 지금처럼 평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참을성의 한계가 더 적을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제발 정신좀 차려라.